시그널 조진웅 대상

배우 조진웅이 tvN10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인 가운데, 조진웅의 '시그널'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조명됐다.

앞서 조진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그널'의 이재한 역에 캐스팅되던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조진웅은 "11월에 결혼 기념일이 있었고, 그 때 아내와 첫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기도 했다"며 "그런데 '시그널'을 하겠다고 해서 이혼 당할 뻔 했다"고 운을 뗐다.

조진웅은 "어느 날 집에 있는데 '시그널' 김원석 감독님이 찾아오셨다"며 "그래서 근처 맥주집에서 한잔 하다가, 결국엔 '(시그널)하겠습니다'라고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집에 들어가는데, 심장이 막 떨리더라"며 "그때 아내는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열심히 여행 계획을 짜고 비행기 표며 숙소를 찾아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집에 딱 들어갔는데, 아내가 '감독님 잘 만났어?' 하고 묻더라. 그러더니 '하기로 했어?'라고 물었다”며 “‘하기로 했다’고 하니 화를 내기는 커녕 '알겠어'하면서 컴퓨터 앞에서 딱 일어나는 거다. 사실 그게 더 무서웠다"고 당시 아내의 반응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직 이재한 형사의 한 마디에 꽂혔다. '20년 후엔 많이 변했겠죠?'라는 이 대사였다"라고 아내의 눈치를 보면서도 ‘시그널’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조진웅은 9일 방송된 tvN 'tvN 10어워즈'에서 드라마 '시그널'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