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SM TOWN 코엑스 아티움'에 내년 1월 대형 LED 전광판〈사진〉이 설치된다. 이 전광판은 각종 제품 광고를 비롯해 K팝 스타의 공연 실황 중계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와 한국무역협회는 "SM TOWN 코엑스 아티움에 대형 전광판 2개와 소형 전광판을 설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대형 전광판(가로 60m·세로 23m)은 농구 코트 두 개를 이어 붙인 것보다 크다. 소형 전광판은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강남구 관계자는 "대형 전광판을 중심으로 코엑스 일대를 '한류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압구정동, 청담동에 있는 한류 스타 거리와 코엑스를 연결해 이 일대를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남구가 코엑스에 전광판을 설치하는 것은 이 일대를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같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포석의 하나이다. 현재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조성 후보지는 강남구 코엑스 일대를 비롯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 서울 중구 명동~퇴계로~서울역, 서초구 강남역사거리 일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일대, 부산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 일대,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일대 등 7곳이다. 행정자치부는 11월에 광고 자유 구역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