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캠핑은 천편일률적인 캠핑장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이 더욱 묻어나는 장비와 소품들을 사용해 보다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기존 캠핑에 감성 더한 감성캠핑 인기

면 텐트, 나무로 만든 소품 등 아날로그 감성 듬뿍

우리나라에서 캠핑이 유행한 이후 캠핑 트렌드도 발 빠르게 바뀌어왔다.

집 한 채를 옮겨 놓은 듯한 으리으리한 오토캠핑에서부터 최소한 가볍고 작은 장비를 사용하는 미니멀 캠핑, 배낭하나에 야영장비를 넣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백패킹, 호텔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하는 글램핑, 그리고 캠핑에 다양한 개성과 감성을 실은 감성캠핑까지 다양한 캠핑이 유행 따라 행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감성캠핑은 감성이 메마르고 삭막한 삶을 살고 있는 요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힐링캠핑'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낭만적인 가을에 더욱 어울리는 감성캠핑의 세계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감성캠핑이 유행한 것은 2~3년 전부터. 아웃도어 브랜드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비싼 가격, 첨단 소재의 차가운 느낌에 싫증을 느낀 캠퍼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더하기 시작했다.

감성캠핑이란, '캠핑에 감성을 더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최신 소재를 사용한 텐트 대신 빈티지한 느낌이 멋스러운 면 소재의 텐트를 치고,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 의자 대신 무겁지만 아날로그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나무의자를 쓰는 것 등이다.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나무도끼와 칼. 나무를 많이 사용하는 감성캠핑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가볍고 세련된 철재가구 대신 따뜻한 느낌의 나무가구를 사용하는 것도 감성캠핑의 특징이다.
야외에서도 LP를 들을 수 있는 크로저 포터블 LP 턴테이블.
최근 도심에서 피크닉처럼 즐기는 캠핑 '캠프닉'이 유행하고 있다. 도심의 공원이나 유료 캠핑장을 이용하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숲 속에 캐러밴을 세우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