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크리머(creamer, 커피 크림), 설탕이 배합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 믹스는 1970년대 중반 출시돼 오랜 세월 꾸준히 사랑받아온 히트 상품이다. 출시 반세기를 향해가는 오늘날에도 '누가 타도 맛있는' 커피의 '황금 비율'을 자랑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동서식품은 1976년 최초의 커피 믹스를 출시한 이래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커피의 황금 비율’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왔다.

◇유래 없던 세계 최초의 커피 믹스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획기적 제품으로 평가받는 커피 믹스는 1976년 12월 동서식품에 의해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동서식품의 커피 생산 노하우를 응용해 인스턴트커피를 한 차원 발전시킨 이 제품은 휴대와 보관, 음용이 간편해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의 시선을 단박에 붙들었다.

소비자 편의를 대폭 높인 혁신성과 함께 소비자의 호응을 얻은 또 하나의 비결은 '뛰어난 맛'에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이후 지금껏 커피 믹스 판매 1위를 지켜온 비결은 바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을 만드는 황금 비율에 있다"며 "동서식품의 반세기 가까운 기술력을 통해 커피, 크리머, 설탕의 황금 비율은 물론이고 엄선한 최상급 원두를 최적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 누가 타도 맛있는 맛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더 나은 커피를 선보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 노력도 판매 1위 수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동서식품은 매년 100회 이상의 시장 조사와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변화하는 입맛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대대적인 '리스테이지'(restage)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맥심 모카골드는 변함없는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줄곧 커피 믹스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독자적 기술력… 원두 향·맛 그대로

2013년 10월, 5차 리스테이지가 적용된 '맥심' 전 제품에는 동서식품이 커피 전문 기업으로서 47년간 쌓아온 로스팅 및 추출 기술력이 총집약됐다. 독보적인 '프로파일 로스팅'(Profile Roasting) 기술과 'RAP(Refined Aroma Process) 향 회수 공법'이 대표적. 이를 통해 커피의 맛과 품질에 대한 기준이 높은 현대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프로파일 로스팅 기술은 품종, 작황 등이 각기 다른 원두를 균일하게 볶아내 모든 제품에서 뛰어난 맛과 향을 일관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어떤 원두라도 최적의 맛과 향이 발현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란 게 동서식품 측의 설명이다. RAP 향 회수 공법은 로스팅한 원두에서 직접 커피 향을 회수하고, 저온에서 추출해 뛰어난 향만을 골라 회수하는 기술이다. 원두 본연의 신선하고 깨끗한 향미를 그대로 보존해내는 동서식품만의 노하우로 꼽힌다.

동서식품의 높은 품질 경쟁력은 '할랄(HALAL) 인증'(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하는 인증 마크)을 통해 다시금 입증됐다. 지난해 동서식품의 커피 크리머 제품인 '프리마' 10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프리마 2종, 커피 5종, 커피 믹스 4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연이어 획득했다.

◇할랄 인증으로 세계적 품질력 입증해

커피 크리머는 커피 고유의 쓴맛이나 떫은 맛, 신맛 등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국내에는 1974년 동서식품이 '프리마'란 이름으로 선보였는데 지금껏 프리마는 커피 크리머의 대명사 격으로 쓰이고 있다. 프리마는 1982년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을 통해 첫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이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진출, 현재는 27개국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동서식품은 프리마의 성공적 해외 진출을 통해 2012년 '5000만불 수출의 탑', 2013년엔 '제14회 농식품 수출탑'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할랄 인증은 인증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인증을 받았다는 자체만으로도 제품의 제조 공정과 품질 전반에 대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동서식품의 제품은 특히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무이(MUI)의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과해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고 했다.

동서식품의 할랄 인증 획득은 즉각 성과로 이어졌다. 2015년 인도네시아 프리마 수출 물량 중 할랄 인증 제품은 전체의 27%를 차지하는 2200톤이었다. 올해 동서식품은 3600톤가량의 할랄 인증 프리마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64% 성장한 수치며, 이러한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대표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은 물론이고 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 추가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엄격한 할랄 인증 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은 곧 동서식품의 제품 생산 및 보관, 출하의 전 과정이 엄격한 관리 기준 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했다. 이어 "더 좋은 맛과 품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비롯해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 전문 기업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