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이면 한강공원 주차장의 요금정산소 주변은 나들이를 마치고 나가려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앞으로는 차를 세우고 요금을 내는 번거로움 없이 빠르게 주차장을 벗어날 방법이 생긴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주차 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일종의 '주차장 하이패스'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내 63빌딩 앞 주차장(462면)에서 무정차 주차 요금 결제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에 '닥터파킹'이라는 앱을 설치하고 차량 번호와 주차 요금을 결제할 신용카드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된다. 이런 절차를 마친 운전자가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전용 입구로 들어가면 감지기가 등록 차량임을 인식한다. 출구에서도 감지기가 차량 번호를 읽고 차단기를 올려준다. 주차 요금은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자동 결제된다.

시범 기간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한강공원 주차장 요금 감면 대상(장애인·다둥이·모범납세자 등)이 아닌 일반 차량이다. 시는 앱 전용 출입구와 함께 종전의 일반 출입구도 함께 운영한다. 한강공원 주차비는 첫 30분이 2000원이며, 이후 10분마다 300원씩 더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