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선수끼리 결승 맞대결에서 정현(20·한국체대·세계랭킹 134위)이 웃었다.

정현은 25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OEC 가오슝 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이덕희(18·마포고·세계랭킹 186위)를 2-0(6-4 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이 챌린저급 대회에서 정상에 선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정현이 챌린저급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만이다. 가오슝 챌린저 2년 연속 우승이다. 지난 5월 말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본선 1회전에서 완패를 당한 정현은 컨디션 난조와 복부 근육 부상이 겹친 탓에 4개월 동안 재활과 훈련에만 전념했다.

지난주 중국 난창 챌린저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난창 챌린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일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덕희는 생애 처음으로 챌린저급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정현을 넘지 못해 우승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