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소송 문제로 서울 서초동 법률구조공단에 자문하러 자주 간다. 대기실에 들어가 번호표(30번)를 뽑고 기다리는데 12시 점심시간이 되었길래 1시간 후에나 다시 와야겠구나 생각하고 점심 먹으러 나가려고 했다. 그때 "27번, 28번 대기자분은 이쪽으로 오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상담자 두 분이 대기실로 추가로 내려와 일에 합류한 것이다.
자신들의 점심시간을 양보해 가면서 상담해 주시는 변호사들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그 덕에 1시간을 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상담받은 후 다른 일을 볼 수 있었다. 법률구조공단 이용자들은 복잡한 법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서 일일이 상담하기는 곤란한 처지의 사람들이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다른 지역의 법률구조공단에서도 이런 방식을 검토해줄 것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