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品報國' 외길…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함태호(86) 오뚜기 명예회장이 1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함 명예회장은 1969년 오뚜기식품공업을 설립한 뒤 47년간 '식품보국(食品報國)' 외길을 걸어온 한국 식품 산업의 선구자였다.

창사 직후인 1969년 5월 국내 최초로 카레를 생산해 대중화시켰고 1971년에는 토마토케첩을, 이듬해에는 마요네즈를 국내 최초로 상품화했다. '품질 우선주의'를 강조했던 함 명예회장은 하인즈 등 글로벌 식품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자 더 한국적인 맛을 살린 제품으로 맞서기도 했다.

창업 후 40년간은 따로 사옥을 마련하지 않았다. 여유 자금이 생기면 설비투자에 돌렸고 지난해에는 자신이 보유한 오뚜기 주식 3만주(315억원 상당)를 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유족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함영림 이화여대 교수, 함영혜씨 등 1남 2녀.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7시, (02)3410-6920

'안경렌즈 산업 개척자' 이중탁 삼영무역 회장

안경 렌즈 시장 발전에 기여해 온 이중탁(80) 삼영무역 회장이 1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경복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5년 삼영무역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2년 세계 최대 안경 렌즈 업체인 프랑스 에실로르 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에실로코리아를 설립해 기능성 렌즈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이 공로로 지난 3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한공자씨, 아들 승용(삼영무역 사장)씨, 딸 소연(경희사이버대 교수)·지연(케미그라스 상무)씨가 있다. 빈소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5일 5시, (02)3779-1857

영화 '위대한 유산' 오상훈 감독

영화 '위대한 유산' '파송송 계란탁'을 연출한 오상훈(49) 감독이 11일 오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첫 장편영화 '위대한 유산'은 전국 230만 관객을 모았다. 빈소 서울 신촌세브란스, 발인 13일 11시, (02)2227-7572


구기석 前 연합통신 기자 별세, 구상완 의사·구상륜·구혜정 부친상, 박병대 박병대비뇨기과 원장·서현석 삼앤제이 대표 장인상=12일14시28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6시, (02)3410-6906

권병운 前 안동녹전초 교장 별세, 백문기 무명짜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남편상, 권종완 경일대 교수·권종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 부친상, 편도철 부산 경일고 교장 장인상=11일20시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13일10시30분, (053)250-8145

김연일 별세, 정한기 우리은행 사외이사·정경수·정기 모친상, 백영현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 장모상=12일16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3시, (02)2227-7550

오영임 소망교회 권사 별세, 박용준 한국석유공사 부장·박범준 번역가·박홍준 SK 과장 모친상=11일18시17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5시, (02)3010-2262

이사현 별세, 김진수 박문여고 교사·김형진·김경수 우리메탈 대표·김순자·김정임 모친상, 이영수 장모상=12일0시28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6시, (02)3410-6917

이정분 별세, 이희걸 사업·이희복 흥진디앤씨 회장·이희현 씨티씨 대표·이희정·이희선 모친상, 국대현 사업 장모상, 이은숙·이남희 시모상=12일7시30분 메디힐병원, 발인 14일0시, (02)2601-7500

조현묵 前 강원도 교육위원 별세, 조병길 前 광업진흥공사 익산사업소장·조병관 KBS춘천총국 기자·조병조 삼성전자 부장·조병복·조병은 성공회대 교수·조병지 강릉관동중 교사 부친상, 한기항 前 동국제강 과장·탁기현 상지대 교수·이태수 이데아건축사사무소 대표 장인상=12일3시 강릉아산병원, 발인 14일8시, (033)610-5983

최병근 법무사 별세, 최수행 올덴도르프 파나맥스 매니저·최석행 삼성전자 부장 부친상=11일21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5시, (02)3410-6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