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우승은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 골프 차세대 주자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위 존슨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주 카멜 크루키드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보기 3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존슨은 20언더파 268타를 때린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도 등극했다. 존슨은 2주 뒤 열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도 이 순위를 지켜내면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를 받는다.
존슨은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했지만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반면 존슨을 바짝 쫓던 케이시는 같은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존슨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탈환한 뒤, 7~8번홀에서도 또 연속 버디에 성공해 9번홀(파5) 버디에 그친 케이시에 다시 3타 차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케이시가 1타를 더 잃으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존슨은 15번홀(파5)에서 케이시가 이글을 기록하자 똑같이 이글로 맞불을 놓으며 우승을 굳혔다.
한편 유일한 한국 국적 선수인 김시우는 이날도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8위를 유지한 김시우는 30명이 경쟁하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 이후 김시우가 네 번째다.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