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중학교 자유학기제'란?]

이르면 2018년부터 서울의 모든 중학생은 정규 수업 시간에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 같은 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학교 협력 종합예술 활동 운영 기본 계획'을 8일 발표했다.

협력 종합예술 활동은 중학교 3학년 과정 중 최소 1학기(총 17시간) 동안 정규 교육과정에서 모든 학생이 뮤지컬·연극·영화 등 예술 활동에 역할을 분담해 참여하고, 느낀 점을 서로 나누는 것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학생들이 함께 공연을 연습하고 발표회를 열면서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고 바른 인성도 기를 수 있다"고 제도 도입 배경을 밝혔다.

이 활동은 교과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 자유학기제 기간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 대본 창작을 하고, 기술·가정 시간에 공연 도구와 의상을 만들고, 음악 시간에 무대 음악을 준비하는 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당 2명씩 예술 보조 교사를 초빙하고, 서울시내 10곳에 공동 무대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중학교 200곳(53%)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2018년에는 서울 전 중학교(384개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뿐 아니라 대구에서도 이미 예술을 통한 감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악기 하나를 연주할 수 있도록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부터 기업 후원을 받아 초·중·고교 406곳에 악기를 지원했다. 예술 관련 학생 동아리와 방과 후 학교도 활성화하고 있다.

김태완 계명대 교육학과 교수는 "뉴질랜드는 2007년에 발표한 새로운 국가 교육과정에서 예술과 체육 과목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국·영·수 과목만 강조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감성을 키워주는 예술·체육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