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마지막 자존심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셋째 날 순위를 끌어 올리며 3차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기록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하게 된 김시우는 전날 공동 30위에서 2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최경주(46·SK텔레콤)와 강성훈(29)이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3차전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김시우는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서 살아 남았다. 김시우는 지난달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페덱스 포인트 랭킹 22위로 70위 이내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3차전 진출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미국의 브라이언 하먼(14언더파 19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스마일리 카우프먼, 케빈 채펠, 지미 워커(이상 미국)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토니 피나우(미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재미 동포 제임스 한(35)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성공시키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40위권에서 공동 1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1위인 패트릭 리드(미국)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3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