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들의 전체 규모가 세계 4대 경제대국인 독일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생산성이 떨어져 오히려 중국 경제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중국 국영기업의 규모가 자국 경제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노동자의 18%가 국영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본사.

이어 중국 국영기억의 매출 총액은 지난 2014년 기준 4조달러(약 4480조원)를 기록했고, 이는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생산 효율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중국 국경기업의 총자산이익률(ROA)은 4%에 불과했다. 당시 민간기업의 ROA가 1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필딩 첸과 톰 올릭 블룸버그인텔리전스 경제분석가는 “자본의 상당 규모를 비효율적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결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중국이 여전히 비효율적인 기업에 자본을 투자하고 있고, 이는 금융 안정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는 지극히 일반적인 경우라는 시각도 있다. 중국 국영기업 대부분이 상당량의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는 전력 생산이나 화학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또 다른 신흥시장 국가의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을 비교했을 때 항상 국영기업이 더 비효율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특히 중국의 국영기업이 문제인 이유로 중국 국영기업의 실적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고, 상당 규모의 부채도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첸 경제분석가는 이에 “중국의 성장 전망은 중국 당국이 비효율적인 국영기업을 개혁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효율성 증가를 위해 주요 국영기업을 민영화할 필요는 없다”며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전략적으로 국영기업의 규모를 줄여 민간기업이과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