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진영 기자] '달의 연인'이 첫 방송부터 안방 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첫방송 말미에야 첫 만남을 가진 이지은과 이준기의 심쿵 로맨스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고하진(이지은 분/아이유)은 29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여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1회에서 친구와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뒤 술을 마시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고민을 하던 하진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아이를 무사히 구해 보트에 타려던 순간 개기일식이 일어났고, 그 순간 하진은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말았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던 하진은 고려로 타입슬립을 하게 됐다. 고려로 넘어온 하진은 황자들이 목욕을 하는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급히 도망을 쳤다.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하진은 송학에서 가장 큰 세욕터에서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그 시각 양자가 되어 신주로 떠났다가 돌아온 4황자 왕소(이준기 분)는 '개늑대'라는 별명에 맞게 등장부터 자신이 타고 온 말을 죽이며 '다시는 볼모로 돌아가지 않아'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모친인 황후 유씨(박지영 분)는 왕소를 만나주지 않았다. 알고보니 왕소가 가리고 있는 얼굴 상처는 어릴 적 황후 유씨에 의해 생긴 것이었다.

정신을 차린 하진은 자신이 고려 여인인 해수의 몸에 들어왔음을 알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해수가 죽고 자신이 산 것으로 생각한 하진은 해수로서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용기를 내진 못했다.

그 때 나타난 왕욱(강하늘 분)은 "겁내지 마라. 내가 너를 이리로 데리고 왔으니 끝까지 도와줄 것이다"라며 하진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진은 '살고 싶어'라 생각하며 왕욱의 손을 잡았다. 그렇게 하진은 해수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해수가 된 하진은 기억상실을 핑계로 매 순간 사고를 치곤 했는데, 앞으로 하진의 고려 적응기와 성장, 그리고 왕소, 왕욱과의 로맨스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드라마는 중국의 인기 소설인 '보보경심'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로, 고려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궁중 로맨스 사극으로, 첫 방송부터 타임슬립과 불운한 가정사, 궁중 암투 등을 속도감 있게 다루며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김규태 PD가 만들어낸 영상미는 단연 압도적. 마치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스케일의 영상미는 '달의 연인'을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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