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을 앞세운 다양한 생태 체험형 축제로 올해 관광객을 6월 말 기준 250만명 끌어모았다. '고창 갯벌 축제'가 대표적. 관광객들은 매해 8월 초 고창군 심원면 만돌·하전 갯벌 체험장 일대에서 바지락·동죽·모시조개 등을 잡아 전을 부치거나 수제비를 끓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트랙터 갯벌 버스를 타고 청정 갯벌을 달리고, 염전에서 천일염을 만들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난다. 이달 초 열렸던 갯벌 축제엔 관광객 7만5000명이 찾았다. 경제 효과는 41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4년 시작한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열리는데, 올해엔 4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 200억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농장 82만㎡ 부지는 봄엔 청보리밭, 가을엔 구름이 내려앉은 듯한 하얀 메밀꽃밭으로 변한다.

매해 6월 중순 열리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에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인증 마크를 단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영농 법인 25곳과 작목반, 농가에서 내놓은 수박과 복분자 등 농산물은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 축제에 나온다. 고창에서 생산됐으면서, 공신력 있는 인증 기관에서 무농약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야 출품할 수 있다. 올해엔 12만 관광객이 고창 수박 화채, 복분자 와인, 한과 등을 즐겼다.

김상호 고창 부군수는 "휴가철 관광객과 가을 선운산 단풍 관광객까지 합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00만명가량이 고창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을 찾는 관광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