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부산 도심 한복판에 폭 5m, 깊이 5m짜리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이 생긴 지점 바로 밑, 땅 속 40m~50m 아래에 KTX 터널 노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철도시설공단측은 "싱크홀과 연관성이 없다"며 조사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앵커]
오늘 아침 부산 도심 한복판에 폭과 깊이 5m짜리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싱크홀 지점과 KTX 터널 노선이 겹치는 것으로 TV조선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한데, 철도시설공단은 괜찮다고만 합니다.
박성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4차선 도로가 푹 꺼졌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부산 사직동에서 폭 5m, 깊이 5m짜리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최준호 / 부산 사직동
"오늘 주말이어서 그렇지 평일이었으면 아찔할 뻔했습니다"
원인은 하수관 누수 현상. 도로 한복판에 생긴 땅꺼짐 현상은 두시간만에 한쪽 차선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신고 당시 지름 50cm 정도였지만, 불과 2시간만에 5m까지 커졌습니다. 올해 부산에서 생긴 싱크홀 6개 가운데 가장 큽니다.
더 큰 문제는 싱크홀 바로 밑 땅 속 40~50m 아래에 KTX 지하 터널 노선이 겹치는 겁니다.
안소희 / 대구 신암동
"기차 타는데 싱크홀이 터널쪽에 선로위에 생겼다고하니까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
김경진 / 부산 사직동
"모래 수십톤 쓸려나가는 건 일도 아닙니다. 2차사고 납니다"
철도시설공단측은 싱크홀과 연관성이 없다며 조사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
"그 구간이 속도를 내는 구간 아니고요. (시속) 100km 안되는"
지진 여파에 가스 유출 파동, KTX 터널 바로 위 싱크홀까지. 잇따르는 악재에 부산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