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호수에 빠진 2살 아들을 구한 엄마가 대신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미국 ABC 등에 따르면, 변호사로 활동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첼시 러셀(35)은 지난 23일 유타주 글랜캐니언국립휴양지에 있는 파월호수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보트를 타다가 무언가 물에 풍덩 빠지는 소리와 비명을 들었다.
자신의 두 살짜리 아들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한 러셀은 즉시 호수에 뛰어들었고, 다른 보트에 타고 있던 일행이 구조하러 올 때까지 약 5분간 아들을 물 위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물 밖으로 구조된 아이는 안정된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러셀은 이미 의식이 없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공원 관리원들이 러셀의 의식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며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러셀의 죽음이 글렌캐니언국립휴양지에서 올해 발생한 6번째 사망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