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69)이 26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롯데그룹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69)이 26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검찰 소환설이 돌던 지난달 4일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건물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함께 정책본부 내 집무실에서 검찰 수사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기자들로부터 '검찰 수사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대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을 유지한 채 건물을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신 회장이 6월 출국한 이후 롯데그룹의 현안을 챙겨왔으며 대규모 검찰의 대규모 압수수색 직후 직접 긴급 회의를 진행하면서 롯데그룹 사태를 수습해왔다.

이 부회장은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0년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국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그룹 내 영향력이 막강하고 '작은 신격호'라고 불릴 정도로 신 총괄회장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룹 내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신영자 이사장' 사람으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경영권 분쟁 당시 '신동빈 체제'를 지지해 왔다.

한편 이 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10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롯데그룹은 이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