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 추석 직전부터 선보일 예정이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개시 시점이 오는 10월 중순으로 한 달가량 늦춰졌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버스에 비해 널찍하고 편안한 좌석과 TV· 영화 감상 등이 가능한 모니터를 갖춘 고속버스다. 이 신형 고속버스는 당초 이달 24일부터 예매를 시작해 추석 연휴(9월 14~18일)를 앞둔 다음 달 12일부터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3일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제작하는 현대자동차 측이 다음 달 6일까지 프리미엄 고속버스 16대를 생산·납품하기로 했으나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상황이 악화돼 정해진 기일 내 차량 제작을 완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운행 개시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수준의 파업 상황에선 프리미엄 고속버스 6대 정도는 생산이 가능하지만 파업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1대도 완성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전기 과부하'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한 뒤 프리미엄 고속버스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27대가 완성된 다음 안전성 테스트 등을 충분히 거친 뒤 오는 10월 중순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