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7위 성지현이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2위 린다 제치리(불가리아)를 2-0(21-15 21-12)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국가대표 성지현(25·MG새마을금고)이 8강에 진출하면서 '포스트 방수현'의 꿈에 한 발 다가섰다.

세계랭킹 7위 성지현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2위 린다 제치리(불가리아)를 2-0(21-15 21-12)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던 방수현의 후계자라는 평을 받았던 성지현은 올림픽을 앞두고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철저하게 훈련했다.

성지현의 아버지는 성한국 전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으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단식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성지현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거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메신저로 보완할 점이나 응원 메시지가 온다"며“아버지께서는 주로 경기 운영방식에 대해 조언하시고 어머니는 심리적인 부분을 알려주신다. 바로 옆에서 응원해주시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성지현은 리우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모든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가장 욕심이 나는 대회가 올림픽”이라며 “방수현 선배님 이후로 여자 단식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번엔 기필코 방수현 선배님의 뒤를 잇고 싶다. 시상대 가장 위에 서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기억될 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치는 성지현이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20년 만에 금메달을 안길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