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 주장과 유사한 ‘경기 815인 선언’에 야당 현역 국회의원 6명이 참여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12년 대선 주자로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4선 중진 조정식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참여했다.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을 방문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포함됐다. 일부 의원은 선언문 내용이 과격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불참으로 입장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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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북한의 주장과 유사해 보이는 '경기 815인 선언'에는 야당의 현역 국회의원 6명이 참여해서 문제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뒤늦게 선언문의 내용이 너무 과격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815인 선언'에 참가한 야당 현역 의원은 2012년 대선주자로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4선 중진인 조정식 의원, 이원욱, 소병훈, 정재호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6명입니다.

일부 의원은 선언문 내용을 자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참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인 검토는 제가 못했고요. 615 공동선언 이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을 했고…."

이 의원은 또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을 겨냥한 전쟁연습이란 표현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표현 순화를 요구하거나 선언 불참 의사를 밝히는 걸 고려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815인 선언에 참가한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중국의 공세가 한창이던 지난 8일 정부와 여당의 반대 속에서도 중국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소 의원은 "6.15 정신을 계승하는 선언에 참가하겠느냐는 제안에 승낙한 것일 뿐, 자세한 내용은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소 의원은 815인 선언이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의 이름을 올린 선언문이 신문에 버젓이 나가는데도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지 않고 참가 동의를 했다는 건 석연치 않다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