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이 15일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를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에 패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여러 경기 출전으로 피로가 누적됐다”며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니시코리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지지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세계 랭킹 5위인 나달은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경기 직후 나달은 “준결승전의 피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며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니시코리와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 14일에 열린 준결승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마르틴 텔포트로와 풀세트 접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단식·복식·혼합복식 세 종목 모두 출전하면서 지친 것도 패배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지통신은 1세트를 내준 나달이 2세트에선 반격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선 움직임이 느려졌다고 전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나달은 이번 대회 단식·복식·혼합복식 3관왕에 도전했다. 나달은 지난 12일 단식 16강과 복식 준결승에서 잇따라 출전해 승리했지만, 4시간 3분간 코트를 뛰어야 했고 결국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혼합복식 16강 출전을 포기했다. 나달은 지난 13일 남자 복식 결승에선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