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만에 골프 종목이 올림픽에서 부활한 가운데 저스틴 로즈(영국)가 역사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즈는 15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벌어진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신고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써낸 로즈는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혔던 헨릭 스텐손(41·스웨덴)을 2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초의 영국인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12위 로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1896년 1회 올림픽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골프가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도 골프 경기가 열렸지만 당시에는 여자 골프는 종목에서 제외됐다. 이후 골프는 올림픽 종목에서 빠졌고, 112년이 지나 부활했다.

골프가 올림픽에서 단 2차례 진행된 후 사라졌던 이유는 단순하다. 대중화된 스포츠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에 출전한 선수는 프랑스(9명)와 미국(8명), 영국(4명), 그리스(1명) 등 4개국 22명에 불과했다. 이 중 12명이 남성이었고 10명이 여성이었다.

4년 뒤인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선 남자 골프에 출전한 선수는 77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미국 국적을 지닌 선수가 74명이었고, 나머지 3명은 캐나다 선수였다.

골프가 2회 연속 개최되는 동안 출전한 선수는 알버트 램버트(미국)가 유일하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미국이 골프 종목 금메달을 모두 석권했다. 찰스 샌즈가 남자 골프 금메달을, 마가렛 애벗이 여자 골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남자 골프만 열린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는 캐나다의 조지 리옹이 금메달을 따냈다. 역대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는 단 3명이다.

112년이 흐르는 동안 골프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했고, 로즈가 역대 4번째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골프 종목에서는 3번째 금메달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