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첫 맥주축제인 ‘대동강 맥주축제’를 12일 평양 대동강 부두와 대동강 유람선 무지개회에서 개막했다. 이 축제는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다음달 9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대동강 맥주 축전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악랄한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을 짓부시며 인민의 낙원, 사회주의 문명 강국을 보란 듯이 건설해 나가는 우리 인민의 행복하고 낙관에 넘친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은 순천화학연합기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잘살고 강성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제국주의자들의 ‘고립압살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자기 힘밖에 없으며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어 "성·중앙기관 일꾼들과 근로자들, 맥주 애호가들, 조선(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 손님들과 사회주의 조국을 방문하고 있는 해외동포들이 개막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최고 품질의 흰쌀 맥주들과 흑맥주 등 여러 종의 맥주들이 출품됐다"며 "축전이 진행되게 될 현대적인 식당 배 '대동강호'와 부두는 특색있는 불장식(조명)과 대형 전광판으로 화려하게 단장되어 있다"고 했다.

대동강 맥주는 봉학 맥주, 룡성 맥주, 금강 맥주 등과 함께 북한의 4대 맥주로 꼽힌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북한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이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의 맥주축제 개최는 대동강맥주의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외화벌이 상품으로 띄우려 하는 동시에 대형 유람선과 평양 풍경을 외부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