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누나
연일 맹스파이크를 날리며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28·사진)의 별명. '연경신(神)' '배구 여제' '거포' 등 거창한 별명 일색이었던 그에게 '우리 누나'라는 친근한 별명이 생긴 까닭은 이렇다.
김연경이 30점을 득점하며 여자 배구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당시 이숙자 KBS 배구해설위원은 "김연경이 '배구계의 메시'라는 별명보다 더 잘생기고 멋진 호날두가 좋으니 '배구계의 호날두'로 불러 달라고 하더라"라는 일화를 얘기했다. 축구 팬들의 난제인 '바르셀로나의 메시 vs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논쟁에 대해 김연경이 확실하게 자기 의사를 밝힌 것. 호날두 팬들은 호날두의 국내 별명이 '우리 형'인 데 착안해 김연경에게 '우리 누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네티즌들은 양팔을 아래로 내리고 포효하는 김연경의 세리머니마저도 호날두와 닮았다는 해석까지 내놓았다.
우리 누나라고는 해도 우리 언니라고는 잘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남성 팬이 많은 해외 축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탄생한 별명이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11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우리 누나' 파이팅이다.
◇유의어: 거(巨)요미 김연경의 국가대표팀 동료 양효진(27)의 별명. 귀요미와 거인의 합성어로 귀여운 장신(長身) 선수라는 뜻이다. "웃는 얼굴만 보면 160㎝ 귀염상인데…"라고 하며 얼굴과 키의 괴리에 놀란 팬들이 붙여줬다. 귀엽다는 뜻의 '귀요미'를 재미 삼아 '커요미'로 쓰기도 한다. 한글 폰트에 따라 '귀'와 '커'가 거의 비슷할 때가 있기 때문. 거요미는 평소 쓰는 커요미와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