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베테랑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의 선방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임영철(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올림픽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6 리우올림픽 핸드볼 여자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3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영란은 경기 종료 직전 네덜란드의 로이스 아빙이 골대 왼쪽 하단을 향해 날린 슛을 배로 막아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오영란은 1972년생으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중 최고참이다.
오영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역이기도 하다.
오영란은 이번 리우올림픽을 통해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 진출했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총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오영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났지만, 8년 뒤 리우올림픽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를 준비하던 당시 오영란은 리우올림픽에 도전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