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와인·맥주 못지않게 목 넘김이 중요하다.
'워터소믈리에가 알려주는 61가지 물 수첩'을 펴낸 공승식 워터소믈리에는 "물맛은 물의 경도와 pH 지수, 미네랄 성분 함량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물의 경도란 마그네슘과 칼슘의 함량. 경도가 낮을수록 부드러운 맛을, 높을수록 센맛을 느낄 수 있다. pH 지수는 낮을수록 신맛이 나고, 높을수록 쓴맛이 난다. pH 지수가 중간이면 약간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칼슘·칼륨·규소 등 적당량의 미네랄도 물맛을 좌우한다.
물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라면 내 몸에 맞는 물을 찾아 마셔야 한다. '워터커뮤니케이션' 저자이며 한국소믈리에협회장인 고재윤 경희대학교 외식경영학과 교수는 "인위적으로 알칼리를 만든 기능수보단 자연에서 취수한 pH 8.0 이상의 천연 알칼리수인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8.0', 경기도 양평에서 생산되는 천연 암반수 '수8.5', 호주의 알칼리수 '알카라이프'를 추천한다"며 "미네랄이 정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 여성이라면 중탄산염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이탈리아 탄산수 '산펠레그리노', 영국 탄산수 '힐돈', 프랑스 탄산수 '바두와'를 마시면 좋다. 운동 전후로 마시기 좋은 물은 땀의 구조와 비슷한 칼슘과 마그네슘 비율이 2:1인 독일 탄산수 '로스바허'가 있다. 물 마시기 고역인 사람들은 이탈리아 빙하수 '버그'나 '아쿠아파나'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