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은 영문명이 'Kim Yeon Koung'이다.

'경'은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Kyeong'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이외에도 보통 발음이 비슷하게 'Kyung' 혹은 'Kyoung'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koung'으로 쓰는 일은 흔치 않다. 한국어로는 '공'으로 발음되기 때문.

특이한 김연경의 영문명에 대해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2004년 김연경이 처음 배구협회에 여권을 제출할 때부터 영문명이 그렇게 돼 있었다. 왜 영문명이 'Koung'이냐고 물어보니 김연경이 그렇게 정했다고 해 더이상 이유는 묻지 않았다"고 답했다.

처음 여권을 만들 때부터 영문명을 'Koung'으로 지은 셈이다. 영문명을 정하는 데 있어서 실수가 있었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용' 영문 표기가 'Yeung', 박세리 현 올림픽 여자 골프대표팀 감독의 영문 성이 'Park'이 아닌 'Pak'인 것과도 비슷한 경우다.

한편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현재 여자 배구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프트 공격수다. /autumnbb@osen.co.kr

[사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