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똑똑한 여성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사실 이는 그간의 여러 실험·연구에서도 나온 결론. 하지만 똑똑한 여성이 외모도 뛰어나다면, 다른 얘기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6일,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라는 학술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경제대학교(Warsaw School of Economics)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의 남녀 학생 5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인디펜던트

연구팀은 모두 컬럼비아대생인 피실험자들에게 4분씩 빠르게 상대를 바꿔가며 대화를 하는 방법을 통해 모두 4000건의 만남을 갖게 하고, 이성 상대를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 항목은 ‘지성(知性)’과 ‘매력(魅力)’ 두 항목.

그 결과, 실험을 진행한 폴린 브라운 박사는 “여성들은 남성이 외모와 지성 둘 중 하나만 만족해도 해당 남성에 대해 매력을 느꼈지만, 남성들은 확연히 외모를 지성보다 훨씬 중점적으로 봤다”며 “남성들은 오히려 높은 지성을 가진 여성들을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은 여성의 외모를 보다 중시했고, 상대적으로 똑똑한 여성은 같은 ‘외모’ 조건이면 군계일학(群鷄一鶴)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 실험에서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의 ‘지성’ 수준은 명확하지 않았다. 또 대부분 남성이 어느 정도의 ‘지성’을 갖춘 여성이라면, 그 수준을 넘어선 여성의 지성은 굳이 원치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우 뛰어난 지성을 지닌 여성이 ‘예외적으로’ 남성에게 어필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뛰어난 매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2014년 결혼한 조지 클루니와 레바논계 영국인 변호사 아말 부부

결국 뛰어난 외모의 조지 클루니 같은 할리우드 배우가 영국의 인권변호사이자 외모도 뛰어난 아말 같은 여자랑 결혼하는 것은 현실에선 일어나기 드문 일이라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