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역도 56Kg급 A조 경기에서 북한의 엄윤철이 인상 3차 시기에 바벨을 들어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25)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엄윤철은 올림픽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북한에 리우올림픽 1호 메달을 안겼다.

엄윤철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역도 남자 56㎏급에서 합계 303㎏(인상 134㎏, 용상 169㎏)을 들어올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합계 307㎏(인상 137㎏, 용상 170㎏)를 들어올리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룽칭취안이 가져갔다.

역도 남자 56 kg 최강자로 꼽히던 엄윤철은 이번 올림픽에 파견된 북한 선수단 31명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엄윤철의 경기를 보기 위해 북한 최룡해(66)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역도장을 찾을 정도였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엄윤철을 응원하러 왔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기장에 놓인 바벨을 손가락으로 가리킬 뿐 답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엄윤철이 등장했을 때와 인상 2차 시기에서 132kg에 성공했을 때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7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역도 56Kg급 A조 경기를 찾아 북한 엄윤철의 경기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엄윤철은 인상 3차시기에 134㎏을 성공했다. 하지만 룽칭취안이 인상 3차시기에 137㎏을 성공하면서 엄윤철은 2위에 머물렀다.

용상에서도 엄윤철과 룽칭취안은 일찌감치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고 금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1차 시기에 160㎏ 이상을 신청해 성공한 것은 룽칭취안과 엄윤철 뿐이었다.

엄윤철은 용상 올림픽신기록인 169㎏을 신청해 3차 시기에 성공, 용상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자 룽칭취안도 용상 3차시기에서 엄윤철보다 10㎏ 많은170㎏에 도전해 성공하면서 금메달과 용상 올림픽신기록을 모두 가져갔다.

엄윤철은 역도 남자 56kg급에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선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6㎏급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