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 영화 '부산행'이 세운 기록들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7일 개봉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부산행'의 기록들을 살펴봤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로는 18번째 1000만 영화이고, 한국영화로는 14번째 1000만 영화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작품은 '부산행'이 유일하다.

'부산행'은 '해운대'(2009) 이후 재난영화로는 두 번째 1000만 영화이고, 좀비 소재 영화로는 최초로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연상호 감독은 장편 실사 영화 데뷔작으로 1000만 관객을 넘긴 두 번째 감독이 됐다('변호인' 양우석 감독 최초). 이와 함께 연 감독은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가에서 실사영화로 전향해 1000만 관객을 넘긴 최초의 감독이 됐다.

또 연 감독은 30대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1000만 영화를 만든 감독이 됐다(38세). 2005년 '괴물'(1301만명)로 1000만 관객을 넘긴 봉준호 감독의 당시 나이는 36세였다('도둑들' 최동훈 감독, '해운대' 윤제균 감독 당시 40세).

연 감독의 전작인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가 개봉 당시 불러모은 관객은 각각 1만9798명, 2만2329명이다. 이는 '1000만 영화' 감독의 전작 중 가장 적은 수치다('7번 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전작 '챔프' 53만명).

'부산행'은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87만232명), 역대 일일 최다 관객(128만942명), 역대 주말 최다 관객(321만4715명)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반칙 개봉' 논란을 샀던 개봉 전 유료 시사회로 56만명을 미리 끌어모아 개봉 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라는 불명예도 함께 얻었다.

배우 공유는 데뷔 15년 만에 1000만 배우가 됐고, 주연 배우들인 마동석·정유미·김의성·최우식·안소희·김수안 등도 필모그래피에 처음으로 1000만 영화를 남기게 됐다. 마동석은 앞서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베테랑'(1341만명)에 '아트박스 사장'으로 출연한 바 있으나, 이는 카메오 출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