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가 어디인가요? 글로벌 휴양지 제주, 휴가철 대표 관광지 부산 등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최적의 물놀이 명소를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올해만큼은 한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손꼽히는 대구도 앞에 나열한 휴가 명소에 포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디아크 수상레저체험장'이 개장했기 때문인데요. 그곳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수상자전거와 오리배, 간이 수영장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디아크 수상레저체험장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디아크 수상레저체험장.

대구시 달성구 디아크 강문화관의 초입.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도착을 알립니다. 평소에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던 디아크 야외광장에 '간이 수영장'이 들어선 것인데요.

'간이 수영장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크고 작은 규모의 수영장 3개가 운영 중인 이곳에는 미끄럼틀부터 대형 튜브까지 물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득했습니다. 15분의 수영장 청소시간 알림음과 함께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탄식은 이곳이 얼마나 즐거운 놀이 공간인지 말해줍니다.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간이 수영장.

수영장뿐만 아니라 수상레저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디아크 뒤편에 있는 수상레저체험장에서는 오리배, 수상자전거, 페달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레저체험 전 안전교육은 필수겠죠?

본격적인 수상레저체험에 앞서 안전체험장에서는 인공호흡법과 구명조끼착용방법 등 비상시 대처방법에 대해 교육을 진행합니다. 인공호흡법을 배울 때는 장난스런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소방관 아저씨의 교육을 듣는 아이들의 태도가 제법 진지했습니다.

오리배, 페달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체험을 즐길 수 있는 디아크 수상레저체험장.

안전체험교육을 마치면 본격적인 수상레저체험이 진행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저와 같이 저질 체력을 가진 관광객들을 위해 전동보트를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페달을 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 위에서 연인과의 여유로운 데이트를 꿈꾸는 관광객이라면 전동보트를 추천합니다.

디아크 수상레저체험장의 마지막 코스는 디아크 문화관 투어입니다.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건축된 디아크는 처음 보면 '우주선 아니야?'라는 생각이 떠오를 만큼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물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디아크 문화관.

디아크 내부로 들어서면 '그리팅맨(Greeting Man)'과 테마별로 꾸며진 각종 전시 공간이 나타납니다. 특히 15도 각도로 인사하고 있는 1000개의 그리팅맨과 인증샷 남기기는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라면 꼭 해봐야 할 필수코스입니다.

디아크 수상레저체험장은 10월 31일까지 이용가능하다.

디아크 수상레저체험장은 10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홈페이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평일 2회(9:30, 13:30), 휴일 1회(09:30)입니다. 또한 디아크 간이 수영장은 8월 28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