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양학선과 격한 포옹 - 런던올림픽 당시 양학선을 끌어 안으며 축하해 주고 있는 새뮤얼 미쿨락.

체조 선수 양학선(24)은 2012년 런던올림픽 때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당시 점수가 발표되기도 전에 양팔을 벌리고 양학선을 끌어안으며 축하한 미남 외국 선수가 있었다. 이 포옹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양학선과 동갑내기인 미국의 체조 선수 새뮤얼 미쿨락(24)이다. 미쿨락은 당시 1·2차 시기 평균 16.050점으로 5위에 그쳤다. 두 달 전 왼쪽 발목을 다친 탓이 컸다.

그런 그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4년이 흘러 그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4년 연속(2013~2016년) 미국 체조선수권을 제패했고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도 1위로 통과했다. 이제 그는 부상으로 빠진 양학선의 빈자리를 노린다.

미쿨락은 팬도 많다. 미 매체들은 "그의 훈훈한 미소는 체조 경기장을 댄스 파티장으로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그가 춤을 추는 동영상은 조회 수가 10만에 육박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미쿨락은 경기 전 명상을 하며 마테차(남미 지역의 차)를 즐겨 마신다. 대학생이던 2014년 고등학교 친구들과 마테차 회사도 차린 청년 창업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