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감옥에 가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은행을 턴 여성이 있다. 미 CBS는 린다 패트리샤 톰슨(Thompson·59)이 와이오밍주 샤이엔에서 은행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고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톰슨은 은행에서 수 천 달러를 훔쳤다. 톰슨은 총으로 은행 직원을 협박해 돈을 내 놓으라고 했다. 은행 직원은 봉변을 면하고자 수천 달러를 줬다. 톰슨은 불과 한 달전 오레건주 감옥에 있었다.

톰슨은 돈을 챙기고 길거리에서 수 천달러를 뿌렸다. 정신 나간 재벌들이나 하는 짓을 톰슨이 한 것이다. 톰슨은 단지 재벌 흉내를 내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톰슨은 도망가지 않고 누군가를 기다렸다. 바로 경찰이었다.

톰슨은 경찰에게 "그냥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은행을 털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사실 톰슨은 오레곤주 감옥에서 나올 때, 교도관들에게 출소하고 싶지 않다고 애원했다.

톰슨은 출소하고 노숙인 보호센터에 머물렀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톰슨은 공원을 떠돌다가 영문도 모른 채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폭행으로 얼굴에 성처을 입고, 톰슨은 다시 감옥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톰슨은 감옥에 가기 위한 충분 조건으로 범죄를 저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톰슨은 그래서 은행을 털고, 돈을 뿌린 채 순순히 경찰에 붙잡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