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야 3당 공조 강화에 "역시 우상호답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31일 우상호 원내대표가 “야 3당의 공조를 통해 야당성을 강화하겠다”고 한 데 대해 “역시 우상호 답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드 문제에 대한 반대도 압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 원내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정치 현안에 대한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간담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위독한) 백남기 농민에 대한 수사 청문회,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 검찰 개혁 있어서는 분명하게 야당의 야당성을 강화하겠다”며 “8월 국회는 야권 3당의 공조 체제 훨씬 더 강화해서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영장 재청구는 무리였다”고도 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우 원내대표에게 “사드 반대도 함께하자 제안한다”고 재차 압박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반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에서 신중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사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