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Team Korea)'의 단복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 및 대한체육회의 공식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맡았다.

리우올림픽 선수단의 공식 단복은 '안전과 기능성'이란 두 핵심 가치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는 시상식용 단복과 트레이닝 단복(일상복 포함), 선수단 장비(신발·모자·백팩 및 여행 가방) 등 15개 품목을 제공한다. 입·출국과 개·폐회식 참석용 단복, 실전용 경기복을 제외하면 선수들은 올림픽 기간 내내 노스페이스 옷차림으로 생활하게 된다. 이번 단복의 디자인 콘셉트는 한국의 대표 상징인 태극기다. '건곤감리'(하늘·땅·물·불) 4괘 문양을 청색·홍색·백색 등의 색상을 통해 단복에 고스란히 녹였다.

리우올림픽 공식 단복의 핵심 키워드는 안전과 기능성이다. 브라질의 더위와 지카 바이러스 위험을 모두 고려한 결과물이다. 사진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시상식용 단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

노스페이스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한국적 감성에 기능성을 강조한 공식 단복을 선보였었다.

공식 단복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이다. 노스페이스는 리우올림픽이 하계 올림픽임에도 단복을 긴소매와 긴바지로 제작했다. 브라질 현지에서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단복 원단에도 모기 등의 해충이 기피하는 특수 약품으로 방충 가공 처리를 해서 안전성을 확보했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이를 두고 '안티 지카' 단복이라고 평가했다.

고온다습한 브라질 기후에도 선수들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성 측면도 강화했다. 방풍 기능과 발수·투습 기능은 물론, 흡습·속건 기능과 열기를 차단하는 냉감 기능을 단복 곳곳에 적용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여러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만큼 반소매·반바지를 입은 것만큼이나 활동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리우올림픽 선수단의 단복 공개 시연회에서 모델들과 함께 단복을 선보인 남자 레슬링 국가대표 김현우(왼쪽에서 넷째)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온아(오른쪽에서 넷째).

이번 리우올림픽 단복엔 '근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도 적용됐다.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훈련 효율이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 NFC 태그가 부착된 공식 단복에 스마트폰을 대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바로 음원 서비스에 연결돼 선수들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같은 방식으로 팬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를 선수가 직접 읽어볼 수 있다.

막바지 훈련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빠르게 열과 땀을 배출해 주는 냉감 티셔츠 '쿨기어(Cool Gear)'도 제공한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리우 올림픽 단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들이 입는 옷인 만큼 노스페이스의 자존심을 걸고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완성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스페이스는 리우 패럴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리우 올림픽 선수단과 동일한 단복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