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다시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여러 현안에 좀 조급하게 접근하는 느낌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15일 오전에는 자신의 SNS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일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초·중·고 학교 방문"이라며 "선생님과 학부모들을 만나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 시각 당 비대위원·중진 연석회의가 페이스북 등 SNS에 생중계되고 있었지만, 안 전 대표는 회의 내용과는 관계가 없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글 세 개를 연달아 썼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일 "사드 배치 여부를 국민투표로 정하자"는 당론과 다소 동떨어진 제안을 했다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히며 체면을 구겼다. 전날 측근들은 물론 박지원 비대위원장까지 전화로 "국민투표는 언급하지 말라"고 조언했지만, 강행했다가 결국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은 "당분간 메시지를 줄이면서 의정 활동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본인 소신대로 메시지를 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방 방문 일정도 시작한다. 원래 계획했다가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연기된 일정을 재개하는 것이다. 전북 새만금 또는 부산에 1박2일로 방문할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2일 비례대표 의원들과 점심을 먹는 것을 시작으로 당내 의원들과 연쇄 회동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