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각)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테러를 일으킨 범인은 튀니지에서 태어나 니스에서 거주하는 31세 남성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로 밝혀졌다. 한 수사 당국자는 "트럭에서 신분증을 찾았다. 그는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 국적자"라고 밝혔다.
부렐은 폭행과 교통사고, 무기 사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경력이 있지만 테러에 직접 연루된 적은 없다고 수사 당국자는 밝혔다. 프랑스가 지난해 1월 이후 관리해온 1만여명의 잠재적 테러용의자 리스트에도 올라와 있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1월 한 술집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적도 있다.
BBC는 부렐이 택배 기사이고 세 명의 자녀를 둔 이혼남이라고 전했다. 테러에 사용한 트럭은 이틀 전 니스의 한 자동차 렌트 회사에서 대여한 것으로, 트럭에서 렌트 계약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부렐이 니스의 한 언덕에서 트럭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경찰은 부렐이 "아이스크림을 배달하고 있다"고 주장해 니스의 해변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앙글레('영국인 산책로'라는 뜻)에 주차하는 것을 허용했다. 한 테러 목격자는 "처음에는 트럭이 고장을 일으킨 줄 알았으나 곧 고의적으로 돌진하는 걸 알아차렸다"며 "그의 얼굴을 봤다. 그는 턱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매우 즐거워 보였다"고 했다.
경찰은 테러 다음 날인 15일 오전 니스에 있는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색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이웃은 "인사를 한 번도 받아주지 않았고 고독하고 조용한 남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혼 후 우울해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