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48) NXC(넥슨지주회사) 회장이 15시간 넘는 밤샘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7시쯤 기자들 몰래 귀가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6시 50분 조서를 확인하고 서울중앙지검 정문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을 피해 옆문으로 빠져나갔다. 정문에는 카메라 기자와 취재 기자 등 1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김 회장이 몰래 귀가한 것으로 확인된 뒤 1시간 가량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사이에선 “솔직하게 하겠다는 것이 이런 거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김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끝까지 솔직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주 NXC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금로 특임검사 수사팀은 김 회장이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주식 취득 과정에 개입했는지, 주식 거래 상황을 보고받거나 알고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특혜나 대가를 바라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4억2500만원에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한 뒤 지난해 126억원에 팔아 120억원이 넘는 차액을 남겼다.

수사팀은 지난 12일 김 회장의 집, 제주도 NXC 사무실, 판교 넥슨코리아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한지 하루 만에 김 회장을 소환한 것이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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