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차 우승경쟁서 마지막 18번홀 세컨샷 워터해저드
리디아고·양희영·지은희 등 한국계 나란히 공동 3위
'대세' 박성현(23·넵스)이 첫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3위에 그쳤다.

박성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양희영(26·PNS), 지은희(29·한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19·한국명 고보경) 등 한국계 선수 4명과 나란히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날 리디아 고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을 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6언더파를 유지했다. 박성현은 선두를 지키던 리디아 고가 8번홀(파3) 보기에 이어 9번홀(파5) 더블 보기를 범하며 한 때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후반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2위로 내려 앉은 박성현은 이후 1타를 줄이는데 성공, 마지막까지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이 아쉽게 발목을 잡혔다. 이글이면 역전 우승, 버디를 하면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상황에서 박성현은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다.

결국 보기로 마무리한 박성현은 공동 3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상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한다던 박성현은 첫 날 11위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셋째 날까지도 선두를 바짝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톱10'에 3차례 진입한 박성현은 상금 랭킹을 크게 끌어 올리며 내년 시즌 LPGA 투어 직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리디아 고는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흔들리며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을 놓쳤다.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 만 두 차례 자치했던 양희영은 대회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 날 1오버파로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 역시 2타를 잃으며 4언더파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첫 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이미림(25 NH투자증권)은 최종 1언더파 287타로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세영(23·미래에셋)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