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되고,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 등의 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8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기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영화 '내부자들' 대사를 인용해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면서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받고 "신분이 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다.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하원 위에 있는 사람들이 걔들까지 먹고살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거다"고 답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지방교육자치과장 등을 거쳐 올해 3월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막말 파문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9일 "나 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경위를 조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설명자료'를 내고 "소속 공무원의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경향신문) 기사에 언급된 내용은 해당 공무원이 저녁식사 자리에서 과음한 상태로 기자와 논쟁을 벌이다 실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사건을 교육부의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