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월터 샤프〈사진〉 전 주한 미군 사령관이 한국 근무 경력이 있는 미군들의 모임인 '주한 미군 전우회(KDVA)' 초대 회장에 내정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샤프 전 사령관 등 역대 주한 미군 사령관들을 중심으로 주한 미군 전우회 창설 준비가 한창이며 한·미 외교·국방 당국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6·25전쟁 이후 한국에서 근무한 미군은 약 350만명에 이른다. 미국에는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외에 미2사단 전우회, 미19지원사령부 전우회 등 주한 미군의 각 부대급 전우회는 결성돼 있지만 주한 미군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은 아직 없다. 주한 미군 전우회가 연내 출범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친한(親韓) 조직이 탄생하는 셈이다.
주한 미군 전우회는 KWVA 소속 회원은 물론 주한 미군 예비역을 정회원, 현재 복무 중인 이들은 준회원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또한 주한 미군에 배속돼 근무한 카투사 예비역들도 정회원으로 대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한 미군 전우회는 창설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경제 단체·독지가 등을 대상으로 기금을 조성해 운영 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주한 미군 출신 장병 자녀 장학금 지원, 주한 미군 모범 장병 포상, 안보 학술회의 개최 등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