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3일 한국기원서 막을 내린 제10회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 결승서 서울대를 2대0으로 제압,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서울대는 2013년 7회 대회 때 결승서 연세대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지 못하고 첫 우승의 꿈도 다음으로 미뤘다.

연세대가 3년 만의 우승을 결정지은 직후 검토실에 대기 중이던 응원단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연세대는 릴레이 대국으로 치러진 1국에서 김정우 정인규 송재환이 출전, 박치문 오경환 김형균으로 구성된 서울대를 흑 7집 반 차로 따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인 연세대 신입생 송재환의 기량이 특히 돋보였다. 연세대는 3대3 연기(連棋)로 열린 2국서도 유석민 정재웅 김현근 조가 상대 대마를 잡고 백으로 불계승, 3국까지 가지 않고 우승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