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남미 대륙에서 치러지는 리우올림픽에는 새로운 볼거리도 많다.
태권도의 변신이 눈부시다. 한때 올림픽 퇴출 종목으로 몰렸던 태권도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전자 호구와 비디오 판독 장치를 도입하며 살아남았다. 이번엔 더 큰 파격을 시도한다. 기존 정사각형 경기장을 종합 격투기 'UFC'처럼 팔(8)각형으로 바꾼다. 헤드기어에도 센서를 부착해 얼굴 공격도 채점한다.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천편일률적이던 흰색 도복도 달라진다. 이번 대회부터 하의에 색깔 있는 도복을 입을 수 있다. 단 패턴이 들어가거나 여러 색을 혼용하는 건 금지한다.
복싱 종목에선 프로 복서의 출전을 허용하고 헤드기어 착용도 없애기로 했다. 헤드기어 착용이 오히려 뇌에 충격을 축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과감하게 변신을 꾀했다.
펜싱은 종목 순환 원칙에 따라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리우올림픽에서 제외되고, 남자 에페 단체전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포함된다. 이번에 열리지 않는 두 종목이 하필이면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동메달을 딴 종목이라 아쉽다.
한국의 효자 종목인 사격에도 큰 변화가 있다. 결선에 오른 선수들은 본선 성적과 관계없이 '제로 베이스'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점수가 낮은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한다. 본선에서부터 최대한 점수를 쌓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던 한국으로선 불리한 변화라는 분석이 많다. 하키는 15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이전엔 전·후반 각각 35분씩 총 70분 경기를 치렀다.
레슬링은 남자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이 종전 각 7체급에서 6체급으로 줄었다. 대신 4체급을 치렀던 여자 자유형이 6개 체급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