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북한 김정은에게 국무위원장 추대 축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시 주석이 개인 명의로 보낸 축전에서 김정은에게 ‘열렬한 축하’를 건네며 “북한 인민이 김정은 위원장과 노동당의 지도 아래 사회주의 사업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中朝·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애는 윗세대 지도자들의 성과로, 두 나라의 귀중한 공동재산(財富)”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북중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복리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북중 접경의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북중관계를 두 나라의 귀중한 재산이라고 지적한 점이 의미심장하다”며 “북중관계가 상당 부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북중 관계는 작년 말 모란봉 악단의 돌발적인 공연 취소, 올해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등으로 과거보다 경색된 상태다. 그러나 올해 들어 남중국해 분쟁이 격화되자 중국이 다시 북한에게 외교적 접근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 핵문제가 변함없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축전은 지난달 30일 김정은이 중국 공산당 창건 95주년을 축하하며 보낸 기념 축전에 대한 답장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