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아래쪽)이 1일(현지 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9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북한 김정은에게 국무위원장 추대 축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시 주석이 개인 명의로 보낸 축전에서 김정은에게 ‘열렬한 축하’를 건네며 “북한 인민이 김정은 위원장과 노동당의 지도 아래 사회주의 사업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中朝·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애는 윗세대 지도자들의 성과로, 두 나라의 귀중한 공동재산(財富)”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북중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복리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북중 접경의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북중관계를 두 나라의 귀중한 재산이라고 지적한 점이 의미심장하다”며 “북중관계가 상당 부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북중 관계는 작년 말 모란봉 악단의 돌발적인 공연 취소, 올해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등으로 과거보다 경색된 상태다. 그러나 올해 들어 남중국해 분쟁이 격화되자 중국이 다시 북한에게 외교적 접근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 핵문제가 변함없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축전은 지난달 30일 김정은이 중국 공산당 창건 95주년을 축하하며 보낸 기념 축전에 대한 답장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