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벼락치기' 학교폭력 교육후... 스쿨 폴리스 투입]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규모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감찰과 수사를 맡기기로 했다.
경찰청은 30일 경기남부경찰청 조종완 3부장(경무관)이 단장을 맡는 등 경찰관 26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을 부산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감찰부서와 이상식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조사단은 수사지도팀, 특별감찰팀, 홍보지원팀 등으로 나뉜다.
조사단은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이 이번 사건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원점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단장은 최종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경찰청에 보고하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경찰청은 "조사 결과 잘못이 드러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특별조사단의 지휘를 받아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연제경찰서 정모 경장과 사하경찰서 김모 경장을 수사하기로 했다. 연제경찰서와 사하경찰서는 이들의 비위를 덮은 채 사표를 수리하려 했다. 이들과 별도로 부산경찰청도 경찰관들의 비위를 알면서도 덮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9일 브리핑 과정에서 사하경찰서 김 경장이 '임신한 아내와 이혼하고 여고생과 결혼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는데도, 연제경찰서 정 경장이 그랬다고 엉뚱하게 공개해 문제가 됐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전담 경찰관 활동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세부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학교 전담 경찰관들의 교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12년 6월 학교 전담 경찰관 제도가 도입된 이후 활동이 중단되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