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테너 강요셉(38·사진)이 지난 27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16 오스트리아 음악극장 시상식'에서 남자 주역상을 받았다. 여자 주역상은 독일 출신 세계적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가 받았다.
강요셉은 2014년 그라츠 오페라극장에서 로시니 오페라 '윌리엄 텔'의 아르놀트 역을 맡아 공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4회째인 이 상은 오스트리아 전 음악극장에 오른 오페라·오페레타·뮤지컬 등을 대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정한다. 동양인 수상자가 나온 것은 강요셉이 처음이라고 소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설명했다. 공로상은 지휘자 주빈 메타, 미디어상은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각각 받았다.
오스트리아 압제 아래 고통을 겪는 스위스인들의 저항을 다룬 오페라 '윌리엄 텔'은 테너가 내는 가장 높은 음인 '하이 C'가 스무 번 이상 나오기 때문에 어렵기로 소문나 잘 공연되지 않는다. 베를린 도이치 국립오페라 주역 가수 출신인 강요셉은 시원스레 내뻗는 고음과 함께 중량감 있는 목소리로 아르놀트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강요셉은 국립오페라단이 올린 '라 트라비아타'(2014)와 '라 보엠'(2012)에서 주역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성악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