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알파고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미래혁신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독서와 토론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들어 학교에서 책 읽기 교육을 두 배가량 강화·확대하기로 했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캠프 참가자 수가 지난해 약 10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두 배가 됐으며, 일반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수업 워크숍도 올해 처음 개설했다. 100명의 교사들이 1박 2일간 워크숍에 참여해 독서 교육에 대해 학습할 계획이다. 서울의 학교 내 독서 동아리 수는 올해 6736개로 작년(6153개)보다 늘었다. 특히 교사들의 책 읽기 동아리가 1106개로 작년(919개)보다 20% 이상 늘어, 독서와 관련한 교사들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또 학부모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토론 문화 조성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탈(脫)산업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 교육은 여전히 입시용 지식을 주입하는 '과거 학력'에 매몰돼 있다"며 "이제 과거를 넘어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력, 창의력, 자율성을 키워주는 '미래 학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