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폴크스바겐 한국 지사 사장을 지낸 박동훈(64) 르노삼성차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5년 폴크스바겐이 한국 지사를 설립할 때 초대 사장을 맡아 2013년 8월까지 사장으로 일했다. 그가 사장일 때 한국에서 폴크스바겐 차량 판매는 5배가량 늘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폴크스바겐 한국 지사가 벌인 연비와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씨를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이 기간에 시험성적서 139건을 조작한 혐의로 폴크스바겐 한국 지사의 윤모 인증담당 이사를 최근 구속했다.
검찰은 박씨가 윤 이사로부터 '조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거나 묵인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등 폴크스바겐 한국 지사의 주요 현직 임원들도 소환해 불법행위에 가담하거나 지시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