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이주노와 아내 박미리.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이주노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주노의 아내 박미리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피해 여성들에게서 "이주노가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노의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피해자와 목격자 조사는 끝냈다"면서 "현재 관련 CCTV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주노에게 경찰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주노는 2012년 9월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아내 박미리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 방송에서 이주노 박미리 부부는 결혼생활을 솔직히 털어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주노의 아내 박미리는 "또래 친구들이 부럽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 "후회한 적이 있다"고 대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이주노 아내 박미리는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왔다. 몸과 마음이 다 힘들었다. 현실을 도피하고만 싶은 마음뿐이었다. 아이를 두고 도망가서 지방이든 어디든 숨고 싶었다"고 당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주노 아내 박미리는 "클럽에 가고 싶으니 아이 좀 봐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했다"며 "그러니까 남편 이주노가 '나 애 안고 클럽 앞에서 기다리면 돼?'라고 하더라. 그렇게 웃으면서 푼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