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부동산 개발 바람을 틈타 곳곳에서 높은 가격을 부르며 ‘버티기’를 하는 땅주인들이 늘고 있다고 테크인사이더가 25일 소개했다.

개인 건물주나 땅 소유주가 고액의 보상금을 받을 목적으로, 지역 개발에 필요한 땅을 팔지 않아 공사가 난항을 겪거나 단지가 제대로 모습을 갖추지 못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알박기’, 또 영어권에선 인근과는 달리 마치 못처럼 튀어나와 ‘못집(nail house)’이라 불리는 이런 유형들을 테크인사이더가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진=로이터

① 광시자치구에 새로 생긴 고층 건물단지. 건물들 사이를 가르는 도로 한복판에 한눈에 봐도 낡은 집 한 채가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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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광둥성 광저우시에 새로 건설된 원형 구름다리. 하지만 그 한가운데는 오래된 주거용 건물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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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저장성에 사는 한 노부부가 집을 철거하는 것을 반대한 경우. 도로 한 가운데 집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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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정부가 국도를 놓겠다며 제시한 보상금이 만족스럽지 않자 이 건물주는 도로 공사가 집 앞까지 진행될 때까지도 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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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후난성의 한 대형 쇼핑몰 앞. 다 쓰러져가는 2층짜리 건물 한 채가 덩그러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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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저장성 루이안시에 위치한 이 건물의 주인은 사진이 찍힌 2013년 당시 철거에 반대하기 위해 물과 전기 공급 없이 6개월째 살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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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산 중턱에 위치한 건물. 역시 주인이 철거를 거부한 경우다.